◎김형석 전 총신대 교수 주장3·1운동직후 조선인관리들에게 일제에 협력하지 말 것을 촉구한 「조선인관공리의계(에게) 경고」 (본보 2월25일자 38면 보도)의 작성자는 민족대표 33인중 한 사람인 일재 김병조 선생으로 밝혀졌다. 전 총신대 교수 김형석(역사교육과·43)씨는 28일 이 경고문이 일재가 1919년 3월초 작성한 경고관리문과 같다고 주장했다.
김씨에 따르면 경고문은 상하이(상해)임시정부의 주간신문 「독립」 1919년 10월25일자에 실린 일재의 글과 토씨만 일부 다르며 일재는 1922년 상하이에서 발간한 저서 「한국독립운동사략」에 자신이 이 글을 썼다는 사실을 밝혔다. 토씨가 다른 이유는 각지로 전파돼 목판 등으로 다시 인쇄할 때 고쳐진 것으로 추정된다.
일재는 평양신학교 동문인 이승훈 유여대와 함께 독립선언서에 서명했으며 임정 의정원의원, 사료편찬위원으로 활동했다. 분단이후엔 북한에서 조만식 선생과 함께 반탁운동하다 46년 12월 시베리아로 유형당해 50년 시베리아 북방수용소에서 옥사했다.<정진황 기자>정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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