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고문 사망,생계도 어려워”【고성=곽영승 기자】 27일 상오 10시18분께 북한 민간인 리주선(25·여·평북 영변군 분강지구 몽강동)씨가 강원 고성군 동부전선 최전방 초소인 금강산 전망대쪽으로 귀순했다.
리씨는 이날 최전방 우리측초소 50여m 전방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경계중인 육군 뇌종부대 신홍철(22) 병장과 박용대(20) 이병에게 발견돼 우리측 초소로 인도됐다. 리씨는 귀순당시 맨발에 허기진 상태여서 상오 11시30분께 부대측이 식사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씨는 귀순직후 헬기로 부대본부로 옮겨져 1차 조사를 받았는데 『돌아가신 아버지가 오래전 정치보위부에 끌려가 고초를 당했고 최근에는 생계조차 어려워 귀순을 결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 노정녀(52)씨와 여동생 선애(22)씨를 북에 둔 리씨는 이날 하오 1시30분께 헬기편으로 서울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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