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초산이나 강산성 세척제, 양잿물 등을 삼켜 식도가 좁아진 환자에게 간단한 시술로 식도를 넓혀주는 「팽창성 식도 스텐트」가 개발됐다.서울중앙병원 송호영(진단방사선과) 교수팀은 최근 첨단소재인 형상기억합금과 폴리우레탄 재질을 합성해 온도변화에 따라 팽창과 수축을 자유롭게 하는 스텐트를 개발했다.
이 기구를 삽입하면 좁아진 식도가 정상적으로 넓어져 곧 음식섭취가 가능해 진다. 스텐트는 4∼8주후 다시 제거하며, 식도는 이후에도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식도협착증 환자들은 그동안 좁아진 식도부위를 잘라낸 뒤 장이나 위와 직접 연결해주는 수술치료를 받아 왔다.
스텐트 적용대상은 빙초산이나 세척제 섭취로 인한 식도협착을 비롯, 결핵으로 인한 기관지협착, 동맥경화증에 의한 혈관협착 등 다양하다. 식도암환자가 방사선이나 항암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식도가 협착된 경우에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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