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UPI·AFP 연합=특약】 이스라엘 내각이 26일 동예루살렘내 하르 호마에 6,500호 규모의 새 유대인 정착촌 건설 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팔레스타인측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이에 반발할 팔레스타인인의 소요에 대비, 동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에 진압병력을 증강 배치했다.
이와 관련, 아비그도르 카할라니 내무장관은 『팔레스타인측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대통령)에게 『폭력사태를 유발하면 다음달 7일로 예정된 서안 주둔군 철수를 연기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 대표부의 파이잘 후세이니는 『동예루살렘내 주택건설계획은 선전포고이며 80여명이 사망한 지난해 8월 때보다 더 심각한 유혈사태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팔레스타인측은 정착촌 건설지역이 67년 중동전 당시 점령지로서 정착촌이 건설되면 요르단강 서안과 예루살렘내 아랍인 거주지역간 통행이 단절된다는 이유로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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