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24일 정몽구 회장 주재로 사장단회의를 열고 최근 심각한 경제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국제수지의 개선을 위해 전 그룹계열사가 총력을 기울일 것을 결의했다.현대는 이날 올해 그룹전체적으로 130억달러의 무역수지흑자를 달성, 흑자규모를 지난해보다 29.2% 늘리고 운임 및 건설매출액 등을 합한 총외화가득액은 225억4,400만달러를 이룩, 전년대비 15.8%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는 이를 위해 각 계열사별로 핵심부품국산화추진위원회를 운영, 부품국산화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고 불요불급한 해외출장을 대폭 축소키로 했다.
현대의 국제수지 개선대책을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현대자동차의 경우 부품 및 원자재 국산화를 추진하기 위해 주요 수입장비의 국산화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수출·수입 결제통화를 종합적으로 관리해 환차손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해외 수출공사의 비율을 확대하고 수입자재의 소요를 축소하는 한편 영업·환율·금리추이 등을 고려, 신규 단기차입을 억제하는 대신 외화 장기차입금 또는 원화 장기차입금으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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