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광고에 인터넷주소만 게재 소비자 시선 ‘확’/자세한 정보 홈페이지서 제공… 기업들 잇단 활용「자세한 내용은 인터넷서 보세요」
인터넷주소를 표기한 신문광고들이 부쩍 늘고 있다. 인텔 휴렛팩커드 등 외국회사와 국내 정보통신업체들을 중심으로 인터넷주소를 넣은 광고가 가끔 있었지만 최근 스포츠용품업체 영화사 자동차 등 일반업체까지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을 적극 활용한 신문광고를 낸 대표적인 곳은 스포츠용품전문회사인 리복. 운동화사진과 함께 인터넷주소만을 달랑 적어놓은 5단크기의 신문광고를 1월말부터 각 일간지에 게재하고 있다. 광고에서 흔히 보는 큼지막한 광고문구나 요란한 제품설명은 찾아 볼 수 없다. 리복 박용철 과장은 『인터넷 연계 광고는 지면이 산뜻해 소비자 눈길을 끌 수 있으며 지면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이점이 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영국에 본사를 두고있는 리복은 영어 홈페이지와 더불어 한국어 홈페이지(www.reebok.co.kr)도 만들어 국내소비자들에게 친절히 서비스하고 있다. 실제로 홈페이지에 가면 새 상품을 포함한 전제품 정보와 매장을 지역별로 안내하고 회사소개, 고객과 함께, 상품타기등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17일 부분개통한 이 홈페이지는 이틀만에 1,000명이 찾아 높은 접속율을 보였다.
인터넷과 이벤트를 연계시킨 광고도 있다. 최근 프로농구 신생팀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나래이동통신은 스포츠지 전면광고를 통해 「덩크상 대잔치」 당첨자를 인터넷으로 발표한다고 표시했다.
대기업중에는 대우와 삼성이 인터넷을 이용한 광고에 앞장서고 있다. 대우 자동차광고는 인터넷주소를 적고 홈페이지에 가면 차량정보는 물론 상담안내 자동차역사 드라이브코스 등 부가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소비자들을 사이버세계로 유혹한다. 삼성생명은 인터넷으로 보험가입 조회방법 등을 볼 수 있다고 자랑한다. 전자상거래를 준비하는 롯데 신세계 등 백화점들도 가세하고 있다.
광고업계는 인터넷을 연계한 신문광고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다국적 광고대행사 레오보넷 성기빈 차장은 『인터넷의 쌍방향성을 살려 소비자의견을 반영할 수 있고 지면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정보량 제공이 최대 강점』이라고 말한다.<전국제 기자>전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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