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지도부 관련여부 조사를” 여/92년 대선자금 공개도 요구야/이 총리 “특검제 바람직하지 않아”국회는 24일 이수성 국무총리 등 관계 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여 한보사태와 노동법파동 등 총체적 국정위기를 집중 추궁했다.
국민회의의 채영석 조찬형 임채정, 자민련의 이인구 이건개, 민주당 이부영 의원 등 야당의원들은 검찰의 한보수사 종결을 비난하며 특별검사 임명을 통한 재수사와 김영삼 대통령 차남인 현철씨의 국정조사 증인채택을 요구했다.
반면 신한국당의 김운환 노승우 김광원 이사철 의원 등은 야당이 명확한 근거없이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고 비난하고 야당 지도부의 한보관련 의혹을 제기, 여야간에 격렬한 논란이 벌어졌다.
특히 김운환 노승우 의원 등은 대통령 4년중임제 개헌과 국회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권력구조 개편문제를 거론,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이부영 조찬형 의원은 한보의 92년 대선자금 제공의혹을 제기하면서 이의 공개를 촉구했다.<관련기사 3·4면>관련기사>
유용태 이사철 의원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이사장으로 있는 아태재단의 한보비리연루설과 한보 정태수 총회장과 30년 지기라고 밝힌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관련설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답변에서 이수성 총리는 『의혹이나 소문만 갖고 현철씨를 소환, 조사하기는 어려우나 새로운 증거나 혐의가 드러나면 검찰이 조사할 수 있다』며 『특별검사제의 도입은 현행 법체계상 바람직 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대통령제나 내각제는 나름대로 장단점을 갖고있어 정치상황과 국민의사에 따라 결정된다』며 『정부는 현재 권력구조개편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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