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일생은 삼등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 삼분의 일은 훈련의 세월입니다. 두번째 삼분의 일은 첫번째 삼분의 일의 세월에서 습득한 지식을 갈고 닦아 선조들이 이룩한 지식 위에 새로운 지식을 보태는 세월입니다. 여러분에게 있어서 오늘은 모교에서 수업을 듣는 마지막 날이지만 새로운 지식을 찾아가는 첫날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마지막 삼분의 일의 세월은 여러분이 발견한 새로운 지식을 후대에게 물려주어 그들로 하여금 새로운 지식을 찾는데 밑거름이 되게 하는 세월이 될 것입니다.이렇게 볼 때 오늘은 여러분의 인생에 있어서 아주 의미있는 날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은 여러분에게 졸업의 날임과 동시에 시작의 날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20세기가 배출하는 마지막 졸업생 중의 하나입니다. 여러분들이 21세기를 이끌어가는 지식의 첨병이 된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1세기에는 세계지도가 다시 그려질 것입니다. 민족의 운명도 바뀔 것입니다.
여러분을 세상에 내보내면서 당부하는 마지막 나의 말은 이 시대가 여러분에게 요구하는 것은 사랑이라는 점입니다. 지금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은 증오 때문입니다. 앞에서 열거한 모든 것이 아무리 훌륭한 것이라 할지라도 사랑의 바탕 위에 서 있지 않으면 언젠가는 무너진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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