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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화재는 대부분 퓨즈 탓”(교통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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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화재는 대부분 퓨즈 탓”(교통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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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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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화재는 자동차 자체의 결함으로 인한 것이 32%로 가장 많고, 방화와 담뱃불에 의한 것이 각각 15%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오래된 자동차의 경우 소켓부분의 부식으로 인한 누전과 껍질이 벗겨진 전선의 스파크에 의해 발생된다. 자동차에는 과다전류가 흐를 경우 화재로 확대되지 않도록 퓨즈가 안전장치 역할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 화재가 난 차량의 대부분이 용량을 초과한 퓨즈를 사용하거나 가는 철사, 은박지 심지어 드라이버를 끼워놓은 경우였다.

새 차의 경우는 원격시동장치와 안개등, 음향장치 등을 추가로 설치하면서 전선을 잘못 연결하거나 과다전류가 흘러 불이나는 경우가 많다.

한편 연료 파이프의 연결부분에서 새어나온 연료가 과열된 엔진의 열기나 전기장치의 쇼트(불똥이 튀는 것)로 인해 발생되기도 한다.

엔진실 안을 닦은 기름걸레를 배터리 옆에 꽂아놓는 운전자도 있다. 사용하기 편리하다고 하지만 언젠가는 자동차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수시로 전선의 껍질이 벗겨진 부위가 없는지, 연료가 새는 곳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소화기를 비치하고 있는 자동차는 과연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이응학 교통안전공단 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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