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멋대로 자유롭게 ‘진바지+코디’ 즐겨르네상스호텔 판촉부 왕상(32) 대리는 옷차림은 「내 멋대로, 자유롭게 입는 게 최고」라고 말한다. 호텔 룸 마케팅과 세일즈가 주업무라 평소에는 감색계통의 깔끔한 정장을 입지만 마음은 늘 캐주얼의 자유로운 멋에 더 끌린다. 캐주얼차림일 때만은 빡빡한 일상에서 벗어나 순수한 자연인으로 돌아간듯 몸과 마음이 가벼워짐을 느낀다.
왕씨가 가장 좋아하는 차림은 진바지이다. 특히 블루진을 좋아하여 대학시절부터 모은 청바지가 25벌에 이른다. 써지오바렌테 브랜드 청바지가 거리를 휩쓸던 시절, 그는 그것 대신 이태원과 용산을 돌며 구제품 게스를 구하고 허벅지부분을 모양있게 찢어 입었다. 이제는 직장생활에 매여있는 데다 체중이 불어 그 많은 청바지가 두 해전 결혼한 부인 박미혜(29)씨 차지가 됐다. 요즘은 갈색이나 카키색 계열의 진바지를 자주 입는다. 이런 바지들은 멋지면서 무난한 색에 톡톡한 질감이라 입기에 따라서는 주말의 가벼운 출근복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왕씨는 『옷입기에는 나의 느낌뿐 아니라 보는 사람에 대한 배려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므로 캐주얼이라도 아무렇게나 걸치지 않는다. 자유시간에는 부드러운 인상을 강조하고 엉덩이부분을 살짝 가려주기 위해 셔츠 위에 짙은 색 카디건을 어깨에 잘 걸친다. 바지는 밑으로 내려갈수록 통이 좁아져 몸매를 날씬하게 표현해주는 맘보스타일을 좋아한다. 바지를 사면 바로 고쳐 입기도 한다.
옷을 구입할 때는 아무리 마음에 드는 것이라도 한 번은 참는다는 왕씨는 『볼수록 편안한 느낌을 주는 옷을 고르는 것이 실패하지 않는 비결』이라고 귀띔했다.<이성희 기자>이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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