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세계 최대 부동산중개체인/미 ‘센추리 21’ 국내 상륙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세계 최대 부동산중개체인/미 ‘센추리 21’ 국내 상륙

입력
1997.02.20 00:00
0 0

◎서비스·정보력 막강… 영세업계 큰 타격 예상세계 최대의 부동산중개 체인인 미국의 「센추리21」이 국내시장에 상륙했다. 「센추리21」은 한국의 선천실업과 최근 프랜차이즈계약을 체결, (주)한국센추리 21을 설립한데 이어 5월부터 체인망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세계적인 체인망을 갖추고 부동산중개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가 국내에 진출한 것은 지난해 진출한 미국 부동산중개체인 ERA에 이어 두번째다.

「센추리 21」은 미주지역을 포함, 유럽 일본 동남아 등 20여개국에 6,500여개의 가맹점을 거느린 다국적업체로 ERA보다 규모가 훨씬 방대할뿐 아니라 25년의 역사와 풍부한 자금동원력, 첨단 정보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국내 부동산중개시장에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센추리21」의 한국법인인 (주)한국센추리21사는 98년까지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100여개의 국내 중개업소를 가맹점으로 확보할 계획이며 「매수자하자보장제도」나 「매도자보장제도」 등 각종 선진국형 부동산서비스를 제공하고 투자컨설팅 등 종합부동산업무로까지 서비스영역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권오진(43) 사장은 『국내의 중개업소는 수는 많지만 소비자한테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내에는 없는 다양한 서비스상품을 도입하고 온라인정보를 교환하는 정도의 국내 체인들과도 차별화하는 등 획기적인 부동산중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회사 외에도 영국의 BHP, 미국 존벅 등 다국적 부동산업체들이 올해안에 한국법인을 설립, 국내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 부동산중개업체의 상륙과 관련, 국내 부동산중개체인들은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지 않는한 시장을 내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부동산랜드 김태호 사장은 『비싼 가맹비때문에 단시간내에 외국부동산중개업체의 체인이 뿌리를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지만 일단 선진국형의 서비스가 본격 제공되기 시작하면 기존의 영세한 중개업소들이 고객을 확보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변형섭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