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연합】 미국 상무부는 핵실험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가 러시아에 수출된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수출면장 담당관리가 19일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1월14일 빅토르 미하일로프 러시아 에너지장관이 4대의 슈퍼컴퓨터를 구매했다고 발표한 직후부터 조사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그는 상무부가 슈퍼컴퓨터 판매를 승인한 적이 없으며 수출신청서도 접수받은 적이 없었다며 러시아도 미 조사관들에게 협조할 의사를 비쳤다고 말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은 지난해 핵실험 금지조약이 체결된 이후 핵무기 설계 내용을 실험할 수 있는 대체 방법으로 선호되고 있어 미국정부는 러시아의 핵무기 설계사들과 생산자 등에 대한 고성능컴퓨터의 무면허 판매를 금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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