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자중에서 추가혐의 적용될수도/“정태수씨 엄청난 얘기설” 사실무근한보의혹사건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18일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은 『현재 수사는 종결된 상태』라며 『세월이 지나면 검찰이 얼마나 노력해 사실을 밝혀냈는지 알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발표는.
『내일(19일) 하오 2시에 한다. 지금은 수사를 마무리짓고 공소장과 발표문 준비를 하고 있다』
―기소대상은.
『구속자 9명 외에 추가기소자가 있을 수 있다』
―추가기소자가 정치인인가 아니면 한보와 은행관계자인가.
『정치인은 아니다. 구속자 중 금액에 차이가 있어 추가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 내일 보면 대충 알 수 있지 않겠나』
―이번 사건의 제목(성격)은. 권력형 비리인가, 아니면 부정부패인가.
『우리는 사건을 법률적으로만 규정한다. 사건의 사회적·정치적 성격에 대한 규정은 우리 몫이 아니다』
―수사결과에 스스로 만족하나.
『최선을 다했다. 평가는 언론이 할 것이고…. 세월이 지나면 우리가 얼마나 노력해 사실을 밝혀냈는지 알 것이다』
―정태수 총회장의 비자금 규모는.
『의혹해소 차원에서 하는 데까지 했다』
―조사받지 않은 출국금지자의 출금은 풀었나.
『아직 풀리지 않았다. (앞으로도)확인할 것은 해야 한다』
―홍인길 의원이 청와대 총무수석 시절 외압을 행사한 사실은.
『이미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돈받은 의혹을 받는 정치인의 처리는. 공개할 용의는.
『시중루머를 맞는 것처럼 가정하고 사실관계가 확정된 듯이 단정하지 말라. 확정되지 않은 부분은 조사하지 않고 확인해도 공개하지 않는다』
―의혹받는 정치인 중 정총회장이 진술한 부분도 발표하지 않나.
『사실관계가 확정 안돼 법률위반이 안되면 공개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가 무슨 큰 배후를 숨겨놓고 수사하는 것처럼 비쳐졌는데 그렇지 않다. 정총회장이 검찰에서 엄청난 얘기를 한 것처럼 알려진 것도 사실이 아니고』
―정치인이 돈을 받은 명목은 조사해야 하지 않나.
『국회의원이 언론인에게 돈을 주면 죄가 되나. 언론에서 하는 얘기는 사실확정이 안돼 죄가 되지 않는다. 정치자금에 대해 조사하란 얘기냐. 기자들은 「정치인 전원소환」이라고 쓰고 싶은 모양인데 그럴 계획이 없다. 그렇게 궁금하면 증거를 제시하든가 정식으로 구체적 사실을 통보하라. 호기심으로 수사를 평가하지 말아달라』<이태규 기자>이태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