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 등은 관철” 재확인한국경영자총협회 이동찬 회장 등 경제5단체장은 17일 상오 서울 롯데호텔에서 회의를 갖고 개정 노동법 국회 재논의와 관련, 『현재 산업현실을 감안해 복수노조 도입문제를 신중히 다뤄줄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는 종전 「복수노조 절대불가」에서 다소 입장을 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는 그러나 정리해고제 변형근로제 등 고용의 유연성을 촉진하는 제도들에 대해서는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반드시 법제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관련기사 9면>관련기사>
재계는 이와 함께 개정노동법에 ▲무노동무임금, 노조전임자 임금지급금지 등의 노사기본원칙 ▲중장기적으로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 도모 등의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총 조남홍 부회장은 『지난 4개월간 실업자가 10만명에 달하고, 기업부도율이 날로 치솟는등 경제가 심각한 위기국면을 맞고있다』며 『노동법 재개정은 향후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적인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복수노조 절대불가를 고수해온 전경련 최종현 회장이 불참, 황정현 부회장이 대신 참석했다.<김경화 기자>김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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