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등으로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된 맥주 등 주류소비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스키의 경우 외제 수입증가로 소비가 격감한 것으로 분석됐다.17일 국세청이 발표한 「96년도 주요 물품 출고동향」에 따르면 작년 1년동안 주류 제조회사의 출고를 기준으로 추정된 주류소비량은 모두 317만9,440㎘로 95년보다 겨우 1.8% 증가하는데 그쳤다.
종류별로는 위스키의 경우 지난해 소비량이 1만2,978㎘로 전년도에 비해 16.1%, 막걸리는 22만7,373㎘로 95년보다 7.5% 각각 감소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맥주의 작년 한해 소비량은 183만9,915㎘로 전년도에 비해 불과 0.5% 늘어나는데 머물렀다. 소주 소비량은 77만7,933㎘로 95년보다 4.6% 증가했다.
한편 통계청이 95년기준 사회통계조사에서 우리나라 음주인구를 20세이상 성인남녀의 63%로 파악했을때 국내 음주인구는 1,800만명이며 이를 기준으로 한 지난해 한해 음주인구 1인당 소비량은 맥주 204병(500㎖ 1병 기준, 전체 36억7,983만병), 소주 120병(360㎖ 1병 기준, 21억6,092만병), 위스키 1병(700㎖ 1병 기준, 1,854만병), 탁주 12병(1ℓ1병 기준, 2억2,737만병)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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