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주요 언론들은 이한영씨 피습사건을 황장엽 노동당 비서의 망명과 연관지어 일제히 주요뉴스로 보도했다.뉴욕타임스 17일자는 이씨에 대한 총격과 황씨의 망명이 한반도의 냉전상황을 더욱 고조시키고 긴장완화를 위해 그동안 취해졌던 일련의 조치들을 약화시킬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3면에 걸쳐 이번 사건을 자세히 다루면서 이씨의 피습이 북한의 소행임을 암시하는 증거가 한국정부에 의해 제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위크는 24일자 최신호에서 60년대 주체사상을 완성하고 70년대에는 김정일 후계체계를 정립했던 황이 망명한데 대해 북한당국은 큰 충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는 17일 황의 망명신청으로 고조되고 있는 남북한 긴장이 이씨 피습사건으로 더욱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언론들은 이날 이씨 피습을 자세히 소개하며 이 사건이 남북한 및 중국간의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논평을 보도했다.
명보 등 홍콩언론들도 이씨 피습사건을 1면에 일제히 게재하고 이는 황의 망명에 대한 보복과 경고용일 것으로 분석했다.<뉴욕·도쿄=조재용·신윤석 특파원·외신="종합">뉴욕·도쿄=조재용·신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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