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마코프 러미 외무회담 앞두고 거부권 요구【모스크바 AFP=연합】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내에서 자국의 권익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동등한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6일 밝혔다.
그는 20일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을 앞두고 이날 가진 러시아 NTV방송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나토와의 어떠한 협정도 구속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동유럽 국가들을 새 회원국으로 가입시키려는 나토 확대계획이 러시아의 안보를 위협한다고 보고 이에 반대하면서 나토의 정책결정 과정에서 거부권이 주어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프리마코프 장관은 『나토확장을 저지하기 위해 탱크를 보낼 수는 없다』면서도 『그렇다고 그것이 우리가 벌어지는 일을 앉아서 지켜보아야만 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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