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한영씨 부인 “결혼 한달전에야 신분 알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한영씨 부인 “결혼 한달전에야 신분 알아”

입력
1997.02.17 00:00
0 0

◎“최근 새 사업 열심히 뛰었는데…”/사건 1시간전 헤어진 동업자 “표정 밝았다”이한영(36)씨의 부인 김종은(29)씨는 16일 『남편은 지난해 2월 성혜림씨 망명사건 보도이후 언제 어디서 총에 맞을지 모른다는 공포감 속에 지냈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러나 『황장엽 망명사건 이후 남편이 특별한 테러위험을 느낀 적은 없다』며 『남편은 「북한에 있을 때 황을 몇번 만난 적이 있으며 매우 똑똑한 분」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분당차병원에서 기자들에게 『14일 남편이 시작한 사업을 돕기 위해 모백화점에서 만나 잠시 얘기한 게 마지막이었다』며 『남편은 지난해 9월부터 김모(32)씨와 잡화를 수입, 백화점에 공급하는 사업을 하면서 최근에는 발렌타인데이 이벤트행사를 기획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또 『지난해 9월 자서전 「대동강 로열패밀리 서울잠행 14년」을 낸 것은 생활고에 따른 고육지책이었다』며 『일부 내용을 둘러싸고 회사(안기부)와 마찰이 있었으나 잘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김씨에 따르면 이씨는 자서전을 쓴 뒤 또 성형수술을 하려 했으나 수술비가 없어 포기했다. 모델출신인 김씨는 이씨가 방송사 PD로 일할 때인 88년 결혼했다. 김씨는 『결혼 한달전에야 이씨가 신분을 알려주었다』며 두 사람이 이혼한 상태는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사건 당일 이씨와 마지막으로 만난 동업자 김씨는 『하오 6시40분께 노보텔 앰배서더호텔 라운지에서 함께 저녁을 먹고 하오 8시50분께 헤어졌다』며 『이씨는 택시를 타고 갔으며 피곤해 보였지만 표정은 밝았다』고 말했다.<홍덕기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