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신윤석 특파원】 북한의 황장엽 노동당 비서는 이미 작년 가을에 자신의 측근인 김덕홍 여광무역연합총회사 사장을 통해 김영삼 대통령의 가까운 측근에 망명의사를 전달했다고 일본 NHK TV가 15일 밤 베이징(북경)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NHK에 따르면 김은 지난해 9월 대학교수 출신으로 한국과 베이징을 왕래하며 사업을 벌이고 있던 한 여성 실업가와 접촉해 황장엽 비서의 망명의사를 김대통령에게 전달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여성 실업가는 서울로 돌아와 자신이 알고 있는 김대통령의 측근에게 극비리에 황비서의 의사를 전달했으며 이 측근도 김대통령에게 황비서의 뜻을 보고했다고 NHK는 전했다. 김대통령의 측근은 베이징에서 김을 직접만나 황비서의 망명의사를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NHK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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