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홍선근 특파원】 미 국무부는 13일 황장엽 북한 노동당비서가 한국으로 곧바로 망명하기 어려울 경우 제3국을 통해 우회 망명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니컬러스 번스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은 아직까지 이번 사건에 대한 개입을 요청받지 않았으며 황과 직접 대화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어느 시점에서 황이 한국이나 다른 나라로 옮겨 대화를 원한다면 문제는 다르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가 황의 다음 체류지로 한국 외에 「다른 나라」를 거론한 것은 한국으로의 직접 망명이 한·중간에 타결되지 않을 경우 미국으로선 제3국을 경유한 한국망명도 해결방안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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