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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크공 국민‘사랑의 쌀’에 감사”/사파로프 외교수석 본사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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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크공 국민‘사랑의 쌀’에 감사”/사파로프 외교수석 본사방문

입력
1997.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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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간 친선협회도 곧 구성될 것”『한국일보와 사랑의 쌀나누기 운동본부 여러분께 타지키스탄 국민들의 고마움을 전합니다』

지난 7일 내한한 타지키스탄 대통령외교수석비서관(장관급) 사파로프(45) 박사는 귀국에 앞서 14일 한국일보사를 찾아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국일보사와 사랑의 쌀나누기 운동본부는 지난해 1월부터 4차례 4만달러 상당의 쌀과 의류를 타지키스탄에 전달했다.

세계의 지붕으로 일컬어지는 중앙아시아 파미르공원에 위치한 타지키스탄은 91년 구소련연방에서 독립한 신생국. 최근까지 내전에 시달린 데다 교통도 불편해 지구상의 오지로 남아있다. 1인당 국민소득이 1,000달러 내외인 농업국가로, 남한보다 약간 큰 땅덩어리에 인구는 650만명 정도이며 수도는 두샨베. 그러나 파미르고원의 수려한 경관과 풍부한 광물자원을 바탕으로 최근 관광산업국가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사랑의 쌀나누기 운동본부 김응곤(54) 간사의 초청으로 방한한 사파로프 박사는 『내전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이후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해 외국기업의 진출을 허용하는 등 활발한 대외개방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더 많은 한국기업들의 투자와 개발참여를 요청했다. 현재 대우통신과 갑을방적 등 2개 업체만이 타지키스탄에 진출해 있다.

사파로프 박사는 『파미르고원 주변에는 세계적 수질의 온천이 즐비하고 심장병과 위장질환을 체계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휴양도시도 많다』며 『한국과의 교류가 활발해져 보다 많은 사람들이 타지키스탄을 방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는 직항로가 없어 알마아타나 타슈켄트를 경유해야 하지만 관광객이 늘어나면 정기노선이 개설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그는 이번 방한이 한국민들에게 타지키스탄을 새롭게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길 희망했다.

그는 곧 타지크―한국친선협회를 결성, 회장에 취임한다.<고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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