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사관 주변 3백명 배치”/중,수도공항 등에 1급 경계령【베이징=송대수 특파원】 황장엽 북한노동당비서가 머물고 있는 베이징의 한국총영사관 주위에 북한관련인사들의 특이 동향이 포착 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공안당국은 14일 중국의 관문인 베이징의 수도공항에 1급경계령을 발령 하는 등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베이징의 한소식통은 『황장엽의 망명이 알려진 즉시 평양에서 70∼1백20명의 특수요원이 탑승한 특별기와 역시 특수요원이 탄 특별열차가 베이징에 도착했음이 확인됐다』면서 『북한은 또 베이징의 북한유학생들에게 특별동원령을 내리는 등 황장엽의 망명을 물리적으로 저지 하기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의 한국총영사관 주위에 3백여명의 북한특수요원이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또 베이징의 요원들에게 서울로 가는 항공편과 탑승객명단을 파악하라는 전문을 보냈음이 확인됐다고 또다른 소식통이 전했다.
이와관련, 중국의 공안당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우리나라 항공사에 승객안전과 화물검색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북한측 대표단 일행 5명은 이날 베이징에 도착, 황장엽의 서울행을 막기위해 중국측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창준 주중 북한대사는 김정일의 55회 생일축하 사절단을 이끌고 15일 북한으로 떠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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