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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작년 서유럽 도로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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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작년 서유럽 도로 ‘질주’

입력
1997.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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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25만대 38% 증가… 시장점유율 2%로지난해 서유럽시장에서 한국산 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이 급상승, 혼다 볼보 등 선진외국업체의 점유율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아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한해동안 서유럽시장에서 팔린 국산승용차는 전년도의 18만3,806대보다 38.0% 늘어난 25만3,609대에 달하면서 시장점유율도 전년도의 1.5%에서 2.0%로 0.5%포인트 상승했다.

이같은 점유율은 볼보의 점유율 1.6%보다는 0.4%포인트, 혼다보다는 0.5%포인트, 크라이슬러보다는 1.3%포인트 각각 높고 도요타의 2.6%에 육박하는 것으로 94년만 해도 한국차의 점유율이 1%에도 못 미쳤던 서유럽시장이 최대수출시장으로 부상중임을 나타냈다.

특히 폴크스바겐 GM 포드 크라이슬러 BMW 르노 볼보 피아트 등 선진외국업체들의 점유율이 대부분 전년보다 하락했거나 정체됐다는 점에서 서유럽시장에서 한국차에 대한 견제가 보다 치열해 질 전망이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가 12만4,251대를 팔아 전년도보다 29.1% 늘어났고 기아자동차도 전년보다 27.5% 늘어난 3만3,678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대우자동차는 전년보다 무려 56.1% 늘어난 8만9,443대를 팔았고 쌍용자동차도 지프형 승용차를 위주로 전년보다 61.8%나 늘어난 6,237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황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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