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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받은 3인 영장내용/황병태·김우석·권노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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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받은 3인 영장내용/황병태·김우석·권노갑◁

입력
1997.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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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황병태는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위원장으로 96년 10월 서울 중구 태평로 프라자 호텔에서 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로부터 금융기관 등에 부탁하여 한보철강 당진공장에 대한 시설 및 운영자금을 대출받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한국산업은행에 청탁하여 500억원을 대출받게 해주는 등 자금대출을 알선해주고 이에 대한 사례로 같은 해 12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현금 2억원을 교부받아 금융기관 임직원의 직무에 속한 사항의 알선에 관하여 금품을 수수했다.▷김우석◁

내무부장관 김우석은 건설부장관이던 94년 9월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에서 정태수로부터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와 34번 국도를 연결시켜 주는 해안도로를 조속히 건설해주고 건설부가 발주하는 각종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해주는 등 한보그룹을 여러모로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1억원을 교부받고, 다시 같은 해 11월께 롯데호텔에서 같은 명목으로 현금 1억원을 받음으로써 그 직무에 관하여 모두 2억원의 뇌물을 수수했다.

▷권노갑◁

국회의원 권노갑은 92년 2월말∼3월초와 93년 12월 두번에 걸쳐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호텔 객실에서 한보그룹을 지원해 달라는 명목으로 정태수로부터 현금 5,000만원씩, 모두 1억원을 받았다.

96년 3월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중앙극장에서 정태수를 만나 95년 10월 「95년 정기 국정감사」때 신한국당 국회의원 정재철을 통해 부탁받은대로 같은 당 소속 국회의원이 요구한 한보그룹 관련 자료제출과 국정감사에서 예상되는 질의 등을 무마해 준 데 감사하고 앞으로도 한보그룹과 관련한 자료제출 요구 및 국회질의 등을 무마해 달라는 명목으로 제공하는 현금 5,000만원을 받았다.

같은 해 10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정재철 의원 집앞에서 「96년 정기 국정감사」와 관련, 국민회의 소속 의원 4명이 공동으로 제일은행 등을 상대로 요구한 한보그룹에 대한 여신 및 담보현황에 관한 자료제출과 국정감사에서의 질의 등을 무마해준데 대해 고맙다는 취지로 정태수가 전달한 현금 1억원을 정재철로부터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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