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송대수 특파원】 중국은 13일 황장엽 북한노동당 국제담당 비서의 한국망명과 관련된 모든 당사국들에 대해 냉정을 유지해 줄 것을 촉구했다.중국 외교부 탕궈장(당국강) 대변인은 『우리는 모든 당사국들이 이번 상황에 대해 전체적인 시각을 갖고 냉철한 이성으로 대처하길 바란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당사국들이 이번 상황을 적절하게 처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중국 당국이 사전에 황의 망명을 인지했다는 점을 부인하고 망명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홍선근 특파원】 미 백악관은 12일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 황장엽의 망명사건에 대해 『정치망명의 국제적 기준과 관행에 따라 이번 사안이 처리돼야 한다』고 공식 논평했다. 마이클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이 문제에 관해 한국정부와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현재로는 사건의 정황을 추가로 추측하는 것은 성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망명이유는 모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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