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 러시아의 원자력시설이 극도로 위험한 상태에 있다고 독일의 디 벨트가 11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지시로 학자들과 군전문가들이 작성한 러시아정부의 자체보고서를 인용, 『러시아 원자력시설의 사고위험이 매우 높아 조만간 커다란 재앙이 발생할 것』이라며 『러시아 핵시설은 이미 도화선에 불이 붙은 화약통과 같다』고 경고했다.
이 신문은 가장 큰 문제는 구소련 시절 플루토늄 생산을 위해 크라스노야르스크, 톰스크, 첼랴빈스크 등지에 건설된 3기의 원자로로 건설된지 30년이 넘은 이들 원자로들이 가장 위험하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과거 핵무기 생산공장 주변에는 50만톤의 핵폐기물과 4억㎥의 오염된 물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면서 『핵폐기물을 처리하는데만도 무려 7,00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