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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경관 살리기’ 훈훈한 동료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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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경관 살리기’ 훈훈한 동료애

입력
1997.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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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경찰서 등 30개서 1억여원 모금이필우 서울경찰청장은 11일 노원경찰서 중계3파출소 김병일(25) 순경이 입원중인 여의도성모병원에 전용찬 경무과장을 보내 지난달 27일부터 10일동안 모금한 성금 1억1,800여만원을 전달했다.

평소 허리가 자주 아팠던 김순경은 지난해 8월 경찰학교를 졸업, 파출소에 배치된 지 열흘만에 국립경찰병원 정밀검사에서 급성 임파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2,500만원짜리 전셋집에 사는 김순경 가족에게 수술비 1억원은 감당할 수 없는 거금이었다.

김순경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박경림 노원서장은 지난해 12월 전직원을 상대로 모금에 나서 2,800여만원을 전달했고 서울경찰청도 동참, 산하 30개 경찰서로 모금활동을 확대했다. 동료 경찰관들은 김순경에게 혈소판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헌혈을 계속하고 있다.<서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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