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한 군자산업 상호 바꾸고 사업 10여개 추가권성문 한국M&A 사장이 지난해 11월 인수한 군자산업이 오는 14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 상호를 「미래와 사람」으로 바꾸고 정관에 환경 정보통신 자동차부품 등 무려 10여개의 사업목적을 추가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스웨터를 주로 생산해온 군자산업은 이번 주총에서 무역 부동산개발 토목건축 주택건설 전기전자 자동차부품 정보통신 환경 전자파관련사업 등을 정관상 사업목적에 추가키로 했다. 첨단 또는 유망사업은 모조리 사업목적에 포함시키기로 한 것이다.
또 수권자본금(발행예정주식총액)규모를 현재 300억원(600만주)에서 3,000억원(6,000만주)으로 10배나 늘리고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발행한도를 각각 1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30배나 늘리기로 했다.
군자산업은 현재 납입자본금규모가 150억원정도에 불과한 중소 의류업체. 이같은 파격적인 정관변경은 상장사 사상 유례없는 일이기 때문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업인수합병(M&A)의 귀재인 권사장이 정관개정을 통해 군자산업의 주가를 올린뒤 제3자에게 비싼 값에 되팔려는 속셈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권사장이 군자산업 인수당시 회사를 직접 경영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만큼 군자산업을 대그룹으로 키워 M&A귀재에서 사업가로 변신하려는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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