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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 의혹­최 중수부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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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 의혹­최 중수부장 일문일답

입력
1997.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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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인물 소환계획 없다곤 못해/김덕룡씨 등 소환은 더 조사후에”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은 11일 하오 2시30분께 기자들과 만나 『소환을 거부한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을 재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혀 권의원의 사법처리를 강력히 암시했다.

―수사상황은.

『신한국당 홍인길, 정재철 의원과 정보근 한보회장을 철야조사했다. 정태수 총회장의 운전기사인 임상래 상무를 전남 진도에서 데려와 조사중이다. 송파구 장지동 한보창고에서 서류 등을 압수, 분석중이나 현재는 성과가 별로 없다』

―홍·정의원 사법처리는.

『혐의를 명백히 하려고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곧 알게 된다』

―정보근 회장 처리는.

『계속 수사중이다. 수사에 응하고 있다. 여러 방면을 조사중이다』

―권의원이 소환을 거부했는데.

『조금전 통보 받았다. 오늘 밤 정식문서 소환장을 보낼 방침이다』

―그래도 거부하면.

『구인장 사전영장 등 형사소송법 절차중 가장 편리한 방법을 시행한다』

―권의원측에서는 피의자인지 참고인인지 검찰이 밝히지 않아 거부했다는데.

『말이 안된다. 혐의가 없다면 검찰에 나와서 해명하고 가면 되지 않는가』

―권의원처럼 소환을 거부하는 정치인이 또 나올 수 있는데 출국금지 계획은.

『필요하면 한다』

―오늘 내일중 소환할 정치인 등 중요인물은.

『아직 모른다. 꼭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정총회장이 정치인 1백명에게 돈을 줬다고 진술했다는데.

『전혀 아는 바 없다』

―김덕룡 의원 등 여권 4인과 박재윤 전 통상산업부장관은 언제 소환하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소환하지 않겠다는 말인가.

『사실관계를 조사한뒤 결정한다』

―본인 조사없이 어떻게 사실관계를 확정하나.

『본인들이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부를 수는 없다』

―홍의원도 돈을 받지 않았다고 강력부인했었다.

『수사진척도에 따라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부른다』

―그렇다면 주변 참고인들에 대한 조사는 진행중인가.

『아니, 꼭 그런 것은 아니고…』<현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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