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 진술 외에도 참고자료 있다” 수사확대 시사/“김덕룡씨 등 4인혐의 확인된 사실 아니다/정재철씨는 여러방면 의혹 수사위해 소환”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은 10일 하오 2시30분께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태수 총회장의 진술 외에도 수사에 참고가 되는 자료가 있다』고 밝혀 검찰이 이미 상당수 관련인물들의 비리혐의를 포착, 수사가 광범위하게 확대될 것임을 시사했다.
―수사상황은.
『신한국당 홍인길·정재철 의원을 조사중이며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과 한보 정보근 회장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덕룡 의원 등 신한국당 의원 4명이 정총회장으로부터 5천여만원씩의 선거자금을 받았다는 게 사실인가.
『전혀 확인된 바 없다. 근거없는 보도로 수사에 혼란이 야기되는 등 지장이 많다』
―김의원 등에 대해 정총회장이 진술한 적도 없는가.
『보고를 받은 적 없다. 수사가 정총회장 진술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여러 자료도 참고하고 있다』
―정재철 의원의 은행장재임과 재경위소속이었던 경력이 이번 수사와 관련 있는가. 사법처리여부는.
『여러 방면의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소환했다』
―정보근 회장의 사법처리여부는. 조사내용 중에는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에 대한 것도 있나.
『정식조사를 미뤄 오다 소환한 것으로 현재 수사상황에서는 사법처리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안다. 누구를 특정하지 않고 광범위하게 조사한다』
―홍의원이 이번 특혜대출의 중심인물인가.
『그런 식의 평가는 할 수 없다. 검찰은 법률적 평가만 할 뿐이다』
―비공개로 조사한 정치인은.
『없다』
―은행장의 경우 선·후 소환자의 사법처리결과가 달랐는데 정치인의 경우도 그런가.
『그런 게 수사기법이다』
―권의원이 출석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방침인가.
『어제 안종택 중수3과장과의 통화에서 출두한다고 했다』
―현직 K장관이 수사대상에 들어 있나.
『아는 바 없다』<현상엽 기자>현상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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