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 UPI=연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독감에 걸린지 5일만인 9일 더 많은 인간애와 전세계 병자, 특히 불치병 환자들에 대한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그는 이날 성베드로광장에 모인 신자들에게 가톨릭교회가 동정 성녀 루르드스축일인 2월11일을 「세계 병자의 날」로 기념하고 있음을 지적한 뒤 충심으로 기도하는 사람에게 기적이 일어날 수 있지만 치유는 보통 지성과 과학, 적절한 의학 및 사회적 도움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집무실 창밖으로 나와 간간이 쉰듯하면서도 건강한 목소리로 강론을 했으며 자신의 감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강론과 강복을 마친 뒤 신자들과 보통 몇분 정도 더 머무르던 것과는 달리 교황은 이날 곧바로 집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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