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황산가스농도는 서울 길음·문래동 “최고”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기오염이 덜했던 수도권 지역과 전북 전주, 충남 태안 등 중소 지방도시의 대기오염이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환경부가 발표한 전국 47개 도시 1백3개 측정지점의 96년도 대기오염현황에 따르면 경기 수원과 안양 안산 등의 아황산가스(SO2)농도는 연평균 23ppb로 환경기준치(30ppb)를 육박했다. 특히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아 폐암을 유발하는 미세먼지 오염농도의 경우, 수원과 부천은 95년보다 20%가량 높아진 1백㎍/㎥으로 전국에서 오염이 가장 심했으며 이산화질소(NO2)도 서울 부산 등 대도시를 앞질렀다. 전주 여천 광양 익산 여수 구미 김천 등 지방 중소도시의 미세먼지 오염도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에서 아황산가스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연탄사용가구가 많고 인구가 조밀한 서울 길음동과 문래동으로 각각 연평균 24ppb의 오염도를 기록했다. 길음동은 2, 3, 12월 3차례나 환경기준치를 초과했다.
서울 잠실동 구의동 방이동과 경기 남양주시 일산 분당 등은 아황산가스 농도가 연평균 10ppb이하로 나타나 수도권에서 공기가 좋은 곳으로 꼽혔다.<정덕상 기자>정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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