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첼리스트 장한나(14)양이 최근 열린 프랑스 클래식 음악상 시상식에서 천재적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 유럽 음악계의 화제를 모았다. 장양은 파리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4회 프랑스 클래식 음악상 시상식에 세계 오페라 무대의 스타로 떠오른 로베르토 알라냐-안젤라 게오르규 부부 등과 함께 특별 연주자로 초청받아 연주했다. 이 상은 2,000명의 전문가가 투표로 한 해의 클래식 각 분야에서 최우수 연주자를 선정하는 프랑스 최고의 클래식음악상이다. 프랑스 대중잡지 「갈라」는 장양이 이 행사에 특별 초청된 것은 그가 이미 대가의 반열에 올라섰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출신 거장 첼리스트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는 이 기사에서 『장양은 내가 만난 가장 뛰어난 소녀 첼리스트』라고 격찬하고 『그러나 아직은 장양이 연약한 만큼 쇄도하는 연주 회수를 제한하는 등 잘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잡지는 또 『장양이 연주여행을 좋아하지만 공부를 해야하기 때문에 많이는 연주할 수 없다고 말할만큼 「현명한 소녀」』라고 소개했다. 로스트로포비치는 장양의 후견인을 자처, 최근 EMI사에서 나온 장양의 데뷔앨범도 그의 런던 심포니 지휘로 녹음됐다.<파리=연합>파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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