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 8월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이후 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이 더 어려워진 것으로 조사됐다.6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최근 종업원 5인이상의 293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중소기업의 경영환경변화」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실명제 실시후 제도금융권을 통한 자금조달의 변화에 대해 「변화없다」가 73.3%, 「쉬워졌다」가 6.8%를 차지한 반면 19.9%는 「어려워졌다」고 응답했다.
또한 사채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에 대해서는 조사업체의 56.4%가 「변화없다」고 답했으며 4.4%는 「쉬워졌다」고 응답한 반면 「어려워졌다」고 응답한 경우는 39.2%나 돼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라 사채시장이 위축되면서 상대적으로 사채시장의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과세자료 양성화와 관련해서는 전체의 66.8%가 「변화없다」고 응답했으나 「과세자료가 증가했다」고 답한 업체도 29.5%나 돼 과세자료의 양성화 효과는 상당폭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변형섭 기자>변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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