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 의원 받은 돈 대가성 여부 확인중”/청와대에 수사보고하나 질문엔 “불쾌”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은 5일 하오 2시30분께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인들 수사여부를 묻는 질문에 예민하게 반응하면서도 수사가 상당히 진행중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신한국당 홍인길,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이 한보로부터 각각 7억원과 5억원을 받았다는 내용이 정태수 총회장을 통해 확인됐는가.
『수사기법상 말할 수 없다』
―두 의원의 소환시기는. 권의원측에서 검찰 출두의사를 전해왔나.
『진상을 파악한 뒤 수사진척에 따라 결정한다. 아무 연락 없었다』
―권의원이 돈 받은 사실을 시인했는데 소환을 미루는 이유는.
『권의원은 대가성 없는 떡값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확인이 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소환=구속」으로 봐도 좋은가.
『알아서 판단하라』
―권의원은 국방위 소속인데 다른 상임위 소관사항의 청탁이 가능한가.
『법률검토가 필요하다.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형사처벌할 수 있다』
―다른 정치인 수사는.
『정총회장을 상대로 계속 수사중이다』
―정치인 수사가 왜 늦어지나.
『「입이 저자같으면 판다리가 부러진다」는 속담이 있듯 수사현실상 더 이상 빨리 진행하지 못하는 점을 이해하고 너무 독촉하지 말아달라』
―박재윤 전 통산부장관 조사는.
『수사대상자로 떠오르지 않은 인물로 관심없다』
―정보근씨가 정총회장을 만났다는데 수사에 도움이 됐나.
『참고인으로 온 게 아니다』
―이형구 전 산업은행 총재를 돌려 보낸 이유는.
『혐의가 밝혀지지 않았다. 수사진행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또 부른다』
―전·현직 은행장들이 외압부분을 진술했나.
『진술하지 않았다』
―수사결과를 청와대에 보고하는가.
『그런적 없다. 불쾌한 질문이다』<현상엽 기자>현상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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