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AFP=연합】 파멜라 해리먼 프랑스 주재 미국 대사(76)가 뇌출혈로 쓰러진지 이틀만인 5일 사망했다고 파리의 미국 대사관이 밝혔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측근인 해리먼 대사는 3일 저녁 수영을 즐기기 위해 평소에 자주 찾던 파리의 리트 호텔에서 갑자기 쓰러져 사경을 헤매왔다.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의 며느리로 잘 알려진 그녀는 클린턴 대통령의 백악관 입성에 큰 몫을 해 93년 5월 프랑스 주재 대사로 기용됐으며 당시 알력이 심했던 미·프랑스 외교관계를 매끄럽게 조정해 높은 평판을 받았다.
해리먼 대사는 올 여름께 경질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금주초 발행된 뉴스위크 최신호는 프랭크 와이스너 인도 주재 대사가 후임자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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