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트림·복통 잦으면 과민성 장증후군/식사 천천히,섬유소 많은 식품 좋은 효과(문) 24세 직장여성이다. 1년전부터 불규칙한 식사와 스트레스에 시달린 탓인지 하루종일 마른 트림을 하며 식후에는 더 심해진다. 하복부에 가스가 차서 답답하고 뱃가죽이 아플 때도 있다. 치료법은.<서울 광진구 김은영>서울>
(답) 과민성 장증후군으로 보인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검사결과 이상소견이 없는데도 소화관 질환이 만성적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지속적이고 재발하는 복통, 대변내 점액의 증가, 복부팽만감, 잦은 트림이나 방귀, 전신피로감, 두통, 불면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치료법에는 식이요법과 약물요법이 있다. 식이요법은 섬유소가 많이 든 음식의 섭취를 권장하는 것으로 용량은 환자의 반응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 장내 공기를 증가시킬 수 있는 행동및 음식물을 제한한다. 즉 칼로리가 높은 식사, 탄산가스 음료, 콩류, 양배추, 껌, 흡연등과 빠른 속도의 식사를 삼가해야 한다. 약물요법은 환자의 주증상에 맞게 시행하되 환자의 심리적인 압박감을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
(문) 40대 중년남성이다. 비궤양성 소화불량증에 대해 알고 싶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라는 세균이 위·십이지장궤양의 주요 원인이라는 데 혹시 위내시경 검사과정에서 전염될 위험은 없는지.<부산 사하구 이경문>부산>
(답) 비궤양성 소화불량증의 원인은 운동장애 감각이상 등 다양하다. 치료약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과거 염증이나 궤양을 앓다가 치료를 했더라도 위운동장애나 위점막의 감각장애 등에 의해 증상을 호소하는 수도 있다.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증세가 악화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편안한 마음가짐이 요구된다. 우리나라 40대 이상 성인의 약 80%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에 감염돼 있다. 내시경 검사가 아니라 어떤 환경에서도 파이로리균에 노출될 수 있다. 파이로리균 감염과 소화불량증간의 관계는 아직 밝혀져 있지 않다. 내시경검사 전후로 세척 및 소독을 하면 파이로리균이 잘 제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이로리균 진단을 위한 조직생검 기구와 마우스피스는 매검사마다 교환하므로 검사에 따른 균감염 공포는 지나친 염려라고 생각된다.<강진경 영동세브란스병원장·내과>강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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