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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덩치 커지고 체력 약해져/96 신검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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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덩치 커지고 체력 약해져/96 신검결과

입력
1997.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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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고1 키 86년비 3.8㎝ 커져/턱걸이 3회­던지기 4m 줄어/근시 등 시력약화 2.7배 증가초·중·고교생들의 키, 몸무게 등 체격은 해마다 좋아지고 있으나 체질과 체력은 계속 나빠지고 있다. 교육부는 4일 전국 초·중·고교생 7백88만여명을 표본조사한 「96년도 학생신체 검사결과」를 발표했다.

◇체격=키는 고교 1년생을 기준으로 10년전인 86년보다 남학생 3.8㎝(1백65.59㎝에서 1백69.39㎝), 여학생 2.93㎝(1백57.18㎝에서 1백60.11㎝)가 커졌다. 남학생은 ▲초등학교 3.46㎝ ▲중학교 5.14㎝ ▲고교 3.24㎝가, 여학생은 ▲초등학교 3.5㎝ ▲중학교 3.16㎝ ▲고교 2.13㎝가 더 자랐다. 몸무게도 평균적으로 남학생 4.73㎏, 여학생 3.21㎏늘었다. 고교 1년생의 경우 남학생은 54.72㎏에서 59.67㎏으로, 여학생은 50.70㎏에서 53.22㎏으로 증가했다.

◇체력=초·중·고교생 모두 1백m달리기, 턱걸이(여자는 팔굽혀매달리기), 던지기, 오래달리기, 윗몸 일으키기, 제자리 멀리뛰기 등 6종목 전부 10년 전보다 대부분 기록이 떨어졌다. 고교 1년생의 경우 1백m달리기는 15초로 86년보다 0.3초, 오래달리기(1천m)는 4분20초로 86년 3분54초보다 26초나 느려졌다. 턱걸이는 6.1회로 3.3회 감소했고, 던지기는 46.1m로 3.9m 줄었다.

◇체질=근시 등 굴절이상(시력약화) 상태가 전체의 25%로 86년에 비해 2.7배나 증가했다. 고학년으로 갈수록 심해 1백명 기준으로 초등학생 14명, 중학생 33명, 고교생 42명 정도가 안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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