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등과 북·미현안 논의로버트 L 리빙스턴 미 하원 세출위원장(공화·루이지애나)이 김정일의 생일인 16일부터 2∼3일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3일 알려졌다.
하원세출위는 미 행정부의 대북지원예산에 대한 최종 승인권을 갖고 있다.
리빙스턴 위원장은 방북기간에 김정일을 비롯한 북한 최고위층과 만나 북한의 개방정책과 북·미관계 전반을 논의한다. 북한측은 대북지원을 축으로 한 민주당행정부의 연착륙(SOFT LANDING)정책이 의회내 공화당 보수세의 반대에 부딪쳐온 점을 감안, 리빙스턴 위원장의 방북을 계기로 의회 내 공화당의원에 대한 외교공세를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날 『북한은 리빙스턴 위원장이 의회 다수당인 공화당 소속이라는 점 등을 감안해 방북 비자를 발급한 것으로 안다』며 『북한이 김정일의 생일인 16일에 맞춰 방북을 허용한 것은 상징적 효과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장인철 기자>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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