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원이 리스회사들의 한보철강 불법대출에 대한 감사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3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95년 11월말 실시된 리스회사 정기감사에서 리스회사들이 한보철강에 수천억원을 불법대출했다는 혐의를 잡고 조사하던중 돌연 감사가 중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재경원은 한보철강이 여러 회사로부터 각각 리스받는 중복리스와 없는 물건을 리스받은 것처럼 위장하는 공리스 등의 수법으로 불법대출을 받았는지를 중점조사할 방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재경원은 이날 『96년 11월 20개 지방리스사에 대해 정기업무감사를 실시해 이중 일부 리스사에서 중복리스 등 불법·변칙여신을 취급한 사실을 밝혀내고 시정 문책 등의 조치를 했으나 한보그룹에 대한 여신중 불법·변칙여신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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