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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일가족 7명/용감한 형제가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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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일가족 7명/용감한 형제가 살렸다

입력
1997.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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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가 저수지에 추락, 익사직전에 처한 일가족 7명이 의로운 형제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2일 하오 4시50분께 전남 장성군 삼계면 월연리 월정마을 앞 도로에서 눈썰매장에 다녀오던 광주33러8079호 뉴프린스 승용차가 저수지로 미끄러졌다. 최모(28·여)씨가 운전한 승용차에는 최씨의 아들(6) 딸(3), 시누이 김모(32)씨, 김씨의 3세, 5세 된 두 아들 등 모두 7명이 타고 있었다.

150여m 떨어진 집에서 목격한 김일석(30)·진석(19·광주 송원전문대 전자과 1년)씨 형제가 달려갔을 때 승용차는 반이상 물에 잠긴 상태였다.

형제는 맨몸으로 2.5m 깊이의 물속에 뛰어들어 10여분동안 목숨을 건 구조작업 끝에 승용차 문을 열고 6명을 구해냈다. 이어 『1명이 더 있다』는 말을 듣고 형제는 다시 들어가 승용차 뒷 유리를 깨고 나머지 1명을 무사히 구해냈다.<장성=안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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