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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게임기’ 일 후끈/시판 석달에 50만개 불티 열도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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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게임기’ 일 후끈/시판 석달에 50만개 불티 열도가 들썩

입력
1997.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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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게임기 전문업체 반다이사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타마고치(달걀)」게임기의 광풍이 일본열도를 휩쓸고 있다.출시한지 세달도 안돼 50만개가 팔려 나갔고 각 완구매장마다 매일 수백명의 어린이와 어른들이 타마고치를 구입하기위해 차가운 겨울 날씨속에서도 몇시간씩 기다리고 있다. 심지어는 밤을 새가며 기다리지만 게임기가 들어오는 즉시 팔려나가 제품을 구경도 못한채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그나마 선불을 주고 며칠뒤에 구입할 수 있는 구매권을 손에 넣은 사람은 환호성을 지르며 매장을 빠져나간다.

학교나 직장에서는 타마구치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로 제일 먼저 오른다. 학교에서는 이 게임기를 구입한 어린이가 영웅처럼 받들어지고 직장인들은 게임을 하느라 업무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암시장에서는 정가인 2,000엔(18달러)의 10∼20배인 2만엔∼4만엔을 주고도 제품이 없어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

타마고치는 계란과 같은 모양과 크기의 게임기로 세개의 버튼을 작동해 게임을 하는 것이다. 버튼을 눌러 게임기 화면에 부화한 병아리가 등장하면서 게임은 시작된다. 버튼을 눌러 먹이도 주고 관심을 보여주면 병아리는 점차 닭으로 성장한다. 이렇게 며칠을 계속 게임을 할 수 있다. 만약 먹이를 주거나 보살피는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병아리나 닭은 「삐약 삐약」 소리를 지르며 그 소리는 점차 커진다. 계속 먹이를 주지 않으면 닭이 죽어 게임은 종료된다.<배국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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