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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세서리 전문점 ‘하우디’ 김용태씨(창업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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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세서리 전문점 ‘하우디’ 김용태씨(창업시대)

입력
1997.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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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 높은 브랜드 선택/개점 하자마자 매출 폭발/10평가게에 한달 순익 1,500만원 거뜬어떤 체인점이 고수익을 보장할까. 액세서리 전문점 「하우디」를 운영한 지 1년6개월째로 접어드는 김용태(47)씨는 『본사가 탄탄한 브랜드를 선택하라』고 충고한다. 본사가 얼마나 제품개발 영업 등을 활발하게 하는지에 따라 체인점의 수익이 좌우된다는 것이다.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를 관리하는 본부 활동이 좋지 않으면 체인점에서 아무리 의욕을 갖고 뛰어도 고배를 마실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면에서 김씨는 하우디 브랜드에 대해 「A+」점수를 준다. 브랜드 인지도도 높은 편이고, 주고객인 젊은 층의 구미에 맞는 제품을 제때 공급해줘 일할 맛이 난다는 설명이다.

김씨가 건국대 앞에 「하우디」 건대점(02-468-0686)을 연 것은 95년 9월. 10평짜리 점포를 마련하는 데 보증금 3,500만원 월세 80만원 권리금 7,000만원이 들었다. 간판을 포함한 인테리어비가 1,000여만원, 본사보증금 500만원, 에어컨 오디오 등 시설비 350만원, 초도상품비 5,000만원 등. 개점하는 데 든 비용은 총 1억7,000여만원이었다.

개점을 하자마자 특별한 홍보 없이도 매출이 훌쩍 뛴 것은 남다른 브랜드 이미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내부 공사를 할 때부터 『「하우디」가 문을 여느냐』고 물어오는 젊은이들이 많았다.

취급하는 품목은 금·은제품, 이미테이션 액세서리, 헤어밴드 머리장식품, 라이터 시계 등 잡화. 가격은 지갑이 얄팍한 젊은이들도 부담없이 살 수 있는 수준이고, 금·은제품도 5만원 이내 소품이 대부분이다.

빨리 바뀌는 유행에 따라 신제품을 제때에 갖다 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유명연예인들이 TV에 하고 나오는 액세서리의 경우에는 십중팔구 유행한다. 최근에는 드라마 「머나먼 나라」에서 김민종이 건 목걸이나 드라마 「짝」에서 김혜수가 머리에 꽂은 핀이 인기다. 「황신혜핀」 「김남주목걸이」 「이승연반지」 「고소영귀고리」 등도 잘 팔리는 품목. 커플반지나 탄생석액세서리 등은 선물용으로 많이 나간다. 액세서리를 사용하는 신세대 남성이 늘어, 최근 신설되는 대리점은 남성 액세서리코너를 따로 만든다고 한다.

본부에서 젊은 층의 취향에 맞는 신제품을 재빨리 공급해주는 점이 크게 도움이 된다. 제품 회전도 1주일에 3회 정도로 빠르다. 재고는 100% 반품이 가능해 부담이 없다. 애프터서비스도 본사에서 철저히 해준다.

매출 기복이 심하지 않은 것이 장점이고, 분실이 많은 점은 애로점이다. 좀도둑을 막기 위해 2교대로 아르바이트생을 6명이나 쓰고 있지만, 제품분실률이 5%정도 가량 된다. 고가품은 아니어도 귀금속이 있기 때문에 보안에도 신경써야 한다. 김씨는 전문업체에 의뢰해 보안을 맡기고 있다. 하루 평균 매출이 100만∼150만원으로 한달 평균 매출액이 3,500만원선. 물품비 1,600만원, 월세 80만원, 인건비 250만원, 관리비 30여만원 등을 빼고 1,500여만원이 순수익으로 남는다. (하우디 본부:02-747-1133)<김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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