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해·「국적없는 분쟁지」로 기술미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CD롬 세계지도 「월드 아틀라스」와 CD롬 백과사전 「엔카르타 엔사이클로피디어」 97년판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독도를 「국적없는 한일간 분쟁지역」으로 기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월드 아틀라스」는 지난해 울릉도와 독도를 일본영토로, 백두산 천지를 중국땅, 동해를 일본해로 표시했으며 「엔카르타」는 가야를 일본속국으로 기술하는 등 임나일본부설을 그대로 받아들여 말썽이 됐다. 한국정부와 민간단체 등의 항의를 받은 MS사 빌 게이츠 회장은 지난해 8월 한국지사를 통해 외무부에 사과서한을 보내 잘못된 한국정보를 97년판에 수정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외무부도 같은 내용을 발표했었다.
97년판의 오류에 대해 MS사는 『지난해 사과서한에 울릉도, 천지, 임나일본부설 등 잘못된 정보를 3가지로 명시하고 97년판에서 모두 수정했다』고 밝혔다. MS사는 그러나 동해, 독도에 대해 『세계시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한국민의 의견만으로 수정할 수는 없으며 명확한 역사적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지난해 사과내용을 발표하면서 「잘못된 한국정보」라는 포괄적 표현을 사용했을뿐 사과전문을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다. 외무부는 97년판의 오류에 대해 뒤늦게 『즉시 수입금지를 건의하고 항의서한을 보내겠다』고 밝혔다.<박형배 기자>박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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