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급격한 환율상승으로 외채에 대한 원금 상환부담이 1월중 무려 2조4,000억원이 늘어났다.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한달동안 원화의 달러화에 대한 환율은 844.20원에서 864.50원으로 20.30원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1,200억달러로 추정되는 우리나라의 총외채에 달러당 환율 상승분 20.30원을 곱하면 2조4,360억원의 추가 원금부담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달러화의 초강세에 따른 원화가치 하락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어서 기업들의 외채상환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뿐만 아니라 외채 이자부담도 환율 상승분만큼 자동적으로 늘게 돼 불황 및 수출부진으로 경영수지에 큰 압박을 받고 있는 기업들의 경영난이 가중될 전망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당장 폭등하는 환율의 안정을 위해서는 외환당국이 강력한 환율안정 의지를 천명해 투기심리를 최소화하고 외자유치를 촉진할 수 있는 대책을 강화해 외환의 공급이 늘어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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