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작년동기비 8%나 감소1월중 무역적자가 사상최대인 34억8천4백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단일품목중 수출비중이 가장 높은 반도체는 16메가D램의 개당가격이 전년 1월 43달러에서 8달러로 폭락하는 등 주력 수출품목의 수출이 부진, 앞으로 무역적자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통상산업부는 1일 1월중 수출입동향(통관기준·잠정치)을 발표, 수출액은 91억8백만달러로 전년같은 기간보다 8.2%가 감소한 반면 수입은 4.5% 늘어난 1백25억9천2백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적자는 35억달러에 육박, 전년동월보다 13억5천2백만달러(63%)나 증가했다.
1월중 수출감소율은 92년 12월(9%)이후 가장 큰 폭이며, 무역적자규모는 종전 최대치였던 지난해 8월의 32억7천7백만달러보다 2억7백만달러가 많고 93년 전체 무역적자의 2.2배에 달하는 것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수출액이 전년동기보다 44.2% 줄어든 12억2천1백만달러에 그친 것을 비롯, 자동차와 전자부품수출액도 각각 75.9%와 28.5%나 감소하는 등 주력품목들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경공업제품 수출액도 10.5%의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화장품(10.9%) 가구류(11.5%) 의류(6.7%) 등 고급소비재 수입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무역적자를 확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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