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국적따라 옷차림 다르게”『미국 격언에 「좋은 풍채는 훌륭한 소개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외국인들을 주로 상대하는 비즈니스맨이라면 옷차림에도 국제감각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파이프 제조업체로 널리 알려진 (주)풍산의 박정환(50) 이사는 옷차림을 단순히 멋내기가 아닌 프로 비즈니스맨이 갖춰야 할 3가지 덕목 중 하나로 친다. 『무한경쟁시대에는 능란한 외국어실력과 자기분야에 대한 전문지식, 그리고 당당한 자신감을 표현해주는 옷차림이 중요한 수출입 상담을 성공으로 이끄는 필수조건』이라는 설명이다.
수출입업무 20년동안 숱한 외국인을 만나면서 박이사가 터득한 외국인 상대 옷차림 노하우(Know how)는 「상대편의 국적을 고려한다」는 것이다. 일본인들은 커프스링크를 한 차림을 정중하다고 생각한다. 영국을 위시한 유럽인들과 저녁모임을 가질 때는 정장에 행커치프를 꽂는 것이 좋다. 독일인들은 검소한 감색 싱글정장차림을 신뢰한다. 대부분의 서양인들은 셔츠안에 속옷을 받쳐입는 것을 비상식적이라고 생각한다.
양말의 경우 서구에서는 다리를 꼬고 앉은 상태에서 바짓단 밑으로 맨살이 노출되지않는 것이 매너있는 차림으로 통하기 때문에 박이사는 늘 무릎께까지 올라오는 긴 스타킹형 양말을 신는다. 스타킹형 양말은 국내서는 시판되지 않지만 외국의 비즈니스맨 웨어에서는 필수품으로 꼽힌다.
주중에는 싱글정장으로 품격을 강조하고 주말에는 콤비스타일로 캐주얼한 멋을 낸다고 한다.<이성희 기자>이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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