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용수 수준 정화’ 폐광산의 오염된 물을 깨끗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화공연구부 조영상 박사팀은 29일 폐광산 철분성분에 오염된 산성폐수를 음용수수준으로 정화할 수 있는 공정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조박사팀은 이번에 개발한 공정기술을 이용해 강원도 삼척시 오십천에서 채취한 철분오염도 290PPM의 폐광산 오염폐수를 처리한 결과 음용수 기준(0.3PPM)이하인 0.2PPM으로 낮추었다고 설명했다.
이 공정기술은 기존 처리장치처럼 산화제나 응집제 등의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철을 걸러내기 위한 산화반응조와 침전여과기만 설치하면 되기 때문에 추가 유지비도 필요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조박사는 이번 폐수처리시설이 1일 200톤가량을 처리할 수 있는 고용량이기때문에 광산폐수가 나오는 곳에 분산설치하는 방법으로 환경오염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설은 또 세척기능을 갖추고 있어 별도의 시설을 교체하지 않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여과물질인 이산화철은 재활용할 수 있다.
조박사팀은 이번 기술개발과 관련해 3건의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하고 올해안에 관련업체와 협의, 상용화할 예정이다.<선년규 기자>선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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