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자 많아 수사팀 더 보강 고려/설 이전에 수사종결은 희망사항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은 29일 『한보그룹 전 재정본부장인 김종국 여광개발 사장 등 한보 간부 3명과 은행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있으며 4개 은행에 대한 은행감독원의 특별감사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최중수부장은 또 『중수1·3과를 수사에 추가투입했고 상황에 따라 서울지검에서도 지원받겠다』고 밝혀 주수사대상자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했음을 시사했다.
―현재 수사상황은.
『한보 자금담당 김종국 사장과 부정수표단속법 위반혐의로 고발된 정일기 홍태선 전 한보철강 사장 등 한보 간부 3명과 함께 고발인인 제일은행 당시 지점장 등을 조사중이다』
―현재 조사받고 있는 사람은 정확히 몇 명인가.
『한보간부 3명과 고발인 등 6명을 조사하고 있다. 이외에 실무자급 직원 몇명이 조사받고 있다』
―조사성과 및 사법처리 여부는.
『말할 수 없다. 한보임원들에 대한 사법처리계획은 아직 없다』
―정태수 총회장 부자를 오늘 소환한다는 말도 있는데.
『수사상황에 따라 소환하겠다. 아직까지는 소환하지 않았으나 수사사황에 따라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알 수 없다』
―계좌추적계획은.
『아직은 어제 압수수색한 것들을 분류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추적할만한 계좌를 발견하지 못했다』
소환예정자는.
『아직 없으나 수사상황에 따라 생길 수 있다』
―압수수색 성과는.
『회계장부만도 2만8천쪽에 이르는등 너무 방대해 정밀검토는 엄두도 못낸채 목록작성 등 분류작업을 벌이고 있다』
―수사팀을 보강한 이유는.
『한보와 은행 등에 조사할 사람이 워낙 많아 불가피하다. 상황에 따라 서울지검 검사들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은감원의 특감과 수사진행속도와 관계가 있는가.
『특감이 2주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며 수사 기초자료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특감이 끝나기 전이라도 필요하다면 당시 은행장들을 소환조사할 것이다』
―설 전에 수사를 끝낼 계획이라는 말이 여권 고위층에서 흘러나오고 있는데.
『희망사항과 실제 수사상황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김종국씨를 부른 이유는.
『한보의 자금과 관계가 있는 것같아 불렀다』<현상엽 기자>현상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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