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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수 전 제일은행장 동생 이완수씨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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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수 전 제일은행장 동생 이완수씨 인터뷰

입력
1997.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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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 역할설 사실무근/정치권서 대출종용도 억측”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의 동생으로 한보그룹이 제일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이완수 한보건설 상무는 2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항간의 소문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항간에 형님과의 연계의혹이 많은데 그동안의 이력을 설명해달라.

『현대건설에서 자재 무역분야, 현대종합상사 등에서 17년동안 해외자재구입 무역업무 등을 담당하다 오랜 해외생활(총 10여년)로 몸이 편치않아 88년 퇴사했다. 집에서 쉬며 이것저것 해보다 대기업에 취직하는게 낫다고 생각, 94년말부터 여러업체에 이력서를 내밀었다. 이 과정에서 한보그룹에도 지원하게 됐고 정보근 현 회장 등의 면담을 거쳐 95년초 입사했다』(이철수 전 행장은 93년 5월부터 95년 4월까지 은행장을 지냈다.)

-한보그룹에 입사해 어떤 일을 담당했나.

『처음에는 (주)한보의 무역사업부에서 일하다 피아트수입업체인 이탈리아모터스(IMC)에서 4∼5개월 근무했다. 이어 96년 2월 그룹이 유원건설을 인수해 개명한 한보건설에 배치받아 국·내외 자재구매를 담당했고 지금까지 이 일을 맡고 있다』

-제일은행과 한보그룹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주)한보에 근무할 때도 자금담당 임원이 별도로 있었고 현재 근무하고 있는 한보건설에도 엄연히 자금담당 임원이 따로 있다』

-한보그룹 임원으로서 이번 사태를 어떻게 생각하나.

『그룹에서도 핵심이 아닌 한보건설 자재담당을 맡고 있기 때문에 이번 사건과 관련한 정확한 진상은 알지 못한다. 앞으로 진실이 밝혀지겠지만 정치권에서 대출을 종용했다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다』<박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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